퇴직금 중간 정산

퇴직금 중간 정산과 퇴직소득세 계산법 정리

ideas56022 2025. 7. 28. 16:00

많은 근로자들이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으면서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퇴직 소득세’에 대한 문제입니다. 퇴직금은 단순한 급여와는 달리, 일정 조건 하에서 소득세가 감면 또는 분리과세되지만, 중간 정산을 받는 시점에서는 소득세를 ‘당장 납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세금 계산을 놓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퇴직금 중간 정산은 세금이 면제된 것이 아니라  나중에 정산 시 합산 과세된다는 점입니다. 즉, 중간 정산으로 받은 금액도 결국 퇴직 소득으로 간주되어 세금 계산의 일부로 포함되며 정산 시점에 이를 모르고 있다면 예상보다 더 큰 세금을 부담하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퇴직금 중간 정산과 퇴직소득세 계산

이번 글에서는 일반적인 중간 정산 조건이나 신청 절차가 아닌 ‘세금’이라는 관점에서 퇴직금 중간 정산을 접근하고자 합니다. 퇴직소득세 계산 방식, 실제 사례, 손해를 막기 위한 준비법 등을 나눠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퇴직금 중간 정산, 퇴직금과 퇴직 소득세의 기본 구조를 먼저 이해하자

퇴직 소득세는 일반 소득세와 다르게 계산됩니다. 월급이나 상여금은 근로 소득세로 과세되지만, 퇴직금은 퇴직 소득세라는 별도의 과세 기준을 따릅니다. 그 이유는 퇴직금이 한 번에 지급되는 ‘장기근속보상 성격’의 소득이기 때문입니다.

퇴직 소득세 계산의 기본 원리

퇴직 소득세는 다음의 구조로 계산됩니다:

퇴직 소득 = [(총 퇴직금 - 비과세액)] 근속연수에 따라 안분 후 평균과세 → 퇴직 소득세율 적용 → 세금 결정

여기서 핵심은 근속연수와 평균과세라는 두 가지 개념입니다. 이 시스템은 근로자에게 유리한 구조로, 장기근속자가 퇴직금 세금 부담이 덜하게 설계돼 있습니다.

근속 연수별 세율 구간 (간략 정리)

  근속 연수                                            과세 기준 방식 
5년 이하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 구간
10년 이상 퇴직 소득공제 + 저율 적용
20년 이상 가장 큰 공제 혜택 발생
즉, 오래 근무한 사람일수록 세금이 적어지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퇴직금 전체가 한 번에 지급되면 큰 세금이 발생할 것 같지만,

실제론 공제와 저율 과세 덕분에 생각보다 세금 부담이 낮아지는 겁니다. 하지만 중간 정산이 개입되면 이 계산식에 변동이 생깁니다.

2. 퇴직금 중간 정산 시 퇴직 소득세 계산은 어떻게 달라질까?

퇴직금 중간 정산은 퇴직 전 일부 금액을 미리 수령하는 제도입니다. 중요한 건, 이때 수령한 금액도 '퇴직금의 일부'로 간주되며
향후 퇴직 소득세 계산 시 합산
된다는 점입니다.

핵심 포인트: 중간 정산은 ‘면세’가 아닌 ‘이연 과세’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을 때 세금을 떼지 않기 때문에 ‘세금이 없는 줄로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퇴직 시점에 다시 합산되어 세금이 부과됩니다.

  항목                                     내용
중간 정산 당시 세금 미부과 (현 시점에서 소득 아님)
퇴직 시점 중간 정산 포함 전체 금액 기준으로 세금 부과
이중 계산? No, 중간 정산 금액은 ‘이미 지급된 금액’으로 공제 후 과세
 

예시로 알아보는 퇴직 소득세 계산 (중간 정산 포함)

  • 근무기간: 10년
  • 총 퇴직금: 6,000만원
  • 중간 정산으로 2,000만원 수령 (5년차 시점)
  • 퇴직 시 잔여 퇴직금: 4,000만원

퇴직 소득세는 ‘전체 6,000만원 기준’으로 공제 및 과세 계산되며, 기납부세액(0원)을 고려해 잔여금 4,000만원에서 전체 세금이 계산됩니다. 이 경우, 수령했던 2,000만원이 이미 쓰인 상태라면 4,000만원에서 퇴직 소득세가 다 빠지고 나면 체감 수령액은 더 줄어들게 됩니다.

 

📌 요점:
중간 정산 받은 금액도 최종 퇴직소득세 계산에 포함된다. 즉, 중간 정산 금액만큼 나중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든다는 것뿐 아니라 예상보다 더 많은 세금이 빠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3. 퇴직 소득세 줄이기 위한 전략적 퇴직금 중간 정산 계획

퇴직 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적게 받자’는 방식이 아니라, 세금의 발생 구조를 이해하고 수령 시점과 금액을 전략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략 1. 중간 정산 시점은 근속 5년 이상 이후로 조절

퇴직 소득공제는 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 공제액이 커지므로, 근속 5년 이하 시점에서 중간 정산하면 손해가 큽니다. 5년 이상일 경우, 기본공제 외에 연차별 추가공제가 적용돼 중간 정산을 받더라도 세금 불이익이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전략 2. 분할 수령보다 ‘1회 정산’이 세무상 유리할 수 있음

퇴직금은 일반적으로 한 번에 수령하면 퇴직 소득으로 과세되지만, 2회 이상 수령(중간 정산 포함) 시, 일부는 근로소득으로 오해받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회사 시스템 오류나 연말정산 반영 미비로 중간 정산분이 근로소득처럼 분류되어 세금이 과다 부과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중간 정산이 불가피하다면 회사와 함께 퇴직 소득으로 정확히 분류되도록 관리해야 함

전략 3. 중간 정산 후, IRP(개인형 퇴직연금)에 일부 이체 고려

중간 정산 받은 퇴직금은 일반 계좌로 수령되지만, 그 중 일부를 IRP 계좌로 이체하면 추후 연금소득 분리 과세 및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중간 정산을 했더라도 활용 방법에 따라 세금 절약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 중간 정산을 세무적으로 잘 활용하려면 아래 세 가지 전략이 핵심입니다.

  • 시점 조절
  • 금액 분산
  • 연금 이체 활용

4. 결론: 세금까지 계산한 퇴직금 중간 정산이 진짜 현명한 선택

퇴직금 중간 정산은 단순히 자금이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기능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 속에는 ‘세금’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고, 이를 계산하지 않으면 나중에 퇴직할 때 예상 외의 세금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정리 요약

  구분                                             핵심 내용
퇴직 소득세 계산법 퇴직 소득 전체 기준 공제 후 평균과세 적용
중간 정산 영향 수령 금액도 최종 퇴직 소득에 포함되어 세금 산출
세금 누락 오해 중간 정산 시 미과세는 '이연 과세'일 뿐
전략 5년 이상 근속 후 수령 / IRP 활용 / 회사와 세무 분류 협의
 

중간 정산은 ‘지금의 자금’ 해결책이지만, 퇴직 소득세는 ‘미래의 자산’을 지켜주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둘을 별개로 보지 말고 함께 묶어서 판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지금 중간 정산을 고민하고 있다면 금액과 목적뿐 아니라 세금까지 계산한 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당신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